동천 위드윤치과
동천 위드윤치과치주과 전문의 · 임플란트

[원장 칼럼] 치과 마취, 덜 아프게 하기 위한 5가지 노력

윤현필
윤현필 대표원장보건복지부 인증 치주과 전문의
윤현필 대표원장이 진료 의자에 누운 환자를 확대경을 쓰고 진료하는 모습

치과 마취, 덜 아프게 할 수 있나요?

마취를 아예 느끼지 않게 할 수는 없지만, 덜 아프게 할 수는 있습니다. 바르는 표면마취, 체온에 가깝게 데운 마취액, 30G 가는 바늘, 일정한 속도로 넣는 디지털 마취기, 그리고 손끝으로 천천히 하는 신경 마취로 마취 통증을 줄입니다.

마취를 아예 느끼지 않게 할 수는 없지만, 덜 아프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 차이는 대부분 이런 작은 준비에서 생깁니다. 오늘은 마취 한 번을 위해 저희가 준비하는 것들을 순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1. 바늘보다 먼저, 바르는 마취

주사 바늘이 잇몸에 처음 닿는 그 따끔함. 많은 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주사 전에 잇몸 표면에 젤 형태의 마취제를 먼저 발라 둡니다. 표면이 먼저 둔해지면 바늘이 들어갈 때의 느낌이 훨씬 덜합니다.

입 안 감각이 예민하거나 헛구역질이 심한 분께는 입에 머금었다 뱉는 가글형 마취제를 쓰기도 합니다.

2. 체온에 가깝게 데운 마취액

차가운 약이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그 온도 차이도 자극으로 느낍니다.

저희는 마취 앰플을 전용 워머에 38도로 맞춰 보관합니다. 사람 체온과 비슷한 온도라, 약이 들어갈 때의 '시린' 느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은 차이지만, 마취를 여러 번 해야 하는 수술이나 잇몸 치료에서는 이 작은 차이가 쌓입니다.

3. 가는 바늘

바늘이 굵을수록 들어갈 때 느낌도 커집니다. 저희는 30G 굵기의 가는 바늘을 사용합니다. 지름이 약 0.3mm로, 머리카락 몇 가닥 정도의 굵기입니다.

4. 천천히, 일정하게 넣는 디지털 마취기

마취가 아픈 이유는 바늘만이 아닙니다. 약이 한꺼번에 들어가면서 잇몸 조직이 갑자기 눌릴 때도 통증이 생깁니다.

저희는 손으로 누르는 일반 주사기 대신 디지털 마취기를 사용합니다. 기계가 정해진 속도로 약을 밀어 넣어, 손 힘에 따라 속도가 들쭉날쭉해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느린 속도로 시작하고, 마취가 퍼지는 것을 보며 단계적으로 속도를 올립니다. 앰플 하나를 넣는 데 1분 정도 걸립니다. 조금 기다리셔야 하지만, 그 1분이 덜 아픈 마취를 만듭니다.

5. 신경 마취는 손끝으로, 더 천천히

아래 어금니 치료나 임플란트 수술처럼 넓은 부위를 마취할 때는 신경 줄기 근처에 약을 넣는 '전달마취(신경마취)'를 합니다.

이 마취는 바늘이 조금 더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저는 기계 대신 손으로 직접 합니다. 손끝으로 조직의 저항을 느끼면서 바늘 위치와 약이 들어가는 속도를 그때그때 조절하기 위해서입니다. 약을 넣기 전에는 혈관에 들어가지 않았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약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넣습니다.

마취가 충분히 퍼질 때까지 기다린 뒤에 치료를 시작합니다.

마취가 무서운 분이라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바르는 마취, 데운 마취액, 가는 바늘, 천천히 들어가는 마취기, 그리고 손으로 하는 신경 마취. 하나하나는 작은 것들이지만, 모이면 마취 경험이 달라집니다.

그래도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다릅니다. 주사가 유독 무섭거나 예전에 힘든 기억이 있으시다면 진료 전에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그만큼 더 천천히 진행하겠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031-272-2080로 문의해 주세요.

감수: 윤현필 원장 (보건복지부 인증 치주과 전문의)최종 수정일: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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